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여수에서 버림 받은 유기동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지난 28일 KBS 뉴스에 따르면 여수가 때아닌 버려지는 유기동물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행 온 관광객들이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차량 밑에 털이 복슬복슬한 유기견 한마리가 쪼그려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한 자원 봉사자는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 생각하죠.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작을 때는 귀여워서 데려왔을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버려지는 반려동물 대부분은 주요 관광지나 호텔, 펜션 등 숙박업소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버리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단속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
여기에 경기 악화로 인해 유기동물 개체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어 상황은 좋지 않은데요.
한때 사랑하는 가족이자 친구, 연인이었을 반려동물들이 지금 길거리로 혹은 관광지 등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까지 휴가지에서 반려동물 유기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과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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