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거리에 사바나캣이 돌아다니며 길고양이를 사냥해 잡아먹고 있습니다"

이철웅 기자
2024.03.05 15:12:39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고양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치타를 닮은 커다란 동물이 축 늘어진 고양이 한마리를 입에 물고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여동생이 찍은 영상이라면서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사냥해 먹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처음에는 새끼 호랑이나 치타인 줄 알았는데 사바나캣이었다면서 아마도 굶주려서 길고양이들을 사냥해 먹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어 놀라움을 줬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평택 거리에서 사바나캣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현장에서 포착한 사바나캣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바나캣이 정처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팀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동물이다보니 포획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바나캣이 도대체 어쩌다가 평택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잇는 것일까.


동물자유연대 측은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동물이 어떠한 이유에서 이곳에 나타나게 됐는지는 해당 동물을 포획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한편 사바나캣은 1986년 주디 프랭크라는 이름의 여성이 야생 살쾡이 서벌과 집 고양이인 벵갈고양이를 교배해서 만들어낸 품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벌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덩치가 상당한 서바나캣은 고양이들과 달리 강아지와 같은 성격이 있어 애교가 많고 주인을 잘 따른다고 합니다.


목줄을 하고 산책도 가능해서 개냥이라고도 불린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어 반려묘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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