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창원 '뉴스9'
경상남도 창원에서 한 달 만에 또 다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심 주택가에서 누군가 도구를 이용해 절단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인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 26일 오후 4시 30분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위치한 한 주택 마당에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최초 신고자는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몇 토막인지 모르겠지만 발견된 건 세 토막이고 상반신 몸통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각조각이 핏기가 없어요"라며 "살이 말려 있고 파리가 날려요"라고 전해 큰 충격을 주는데요.
KBS 창원 '뉴스9'
실제 현장에서는 머리와 앞다리 2개, 뒷다리 1개 등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다른 부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절단면 상태를 토대로 사람이 도구를 이용해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동물보호법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경남에서 잇따라 고양이를 훼손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도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마산의 한 주택 난간에서 잘린 고양이 다리가 발견됐었고 3월에는 김해 한 아파트단지에서 고양이 2마리의 사체가 발견되는 등 고양이 토막 훼손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붙잡거나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혀 있지 않을 경우 범인을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장 등을 목격한 시민들의 적극적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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