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산을 앞두고 있던 만삭 임신묘가 하반신에 불에 지져저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5일 부산 1호선 두실역 근처에서 만삭 임신묘를 불로 지진 학대범을 찾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글을 올린 누리꾼 A씨에 따르면 집 주위에서 밥을 챙겨주던 임신묘가 이틀 전부터 보이지 않아 걱정하던 중에 25일 주차장에서 하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쓰러진 임신묘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누리꾼 A씨는 서둘러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고 전했는데요. 임신묘는 두실역 인근 길고양이로 배와 다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임신묘가 출산을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는 점인데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임신묘는 안타깝게도 구조 사흘 만에 배속에 있던 새끼와 함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됐을 당시 임신묘 복부와 다리 등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은 점으로 보아 누군가 고의적으로 가스 토치 등으로 학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역 캣맘들은 모금을 통해 동물학대범을 잡기 위한 사례금 100만원을 내걸고 지난 23일부터 25일 사이 가스 토치 등의 화기로 고양이를 위협하거나 학대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는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캣맘들은 누군가가 임신묘를 고의로 불로 지져 학대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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