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10대 소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이들 앞에 지나가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유기견이었습니다.
유기견을 본 10대 소년들은 길바닥에 억지로 잡아 유기견을 눕혔습니다. 그러고는 주머니 안에 있던 불꽃놀이 폭죽을 꺼내 유기견 왼쪽 귀에 집어넣기 시작하는 것 아닙니까.
고통스러운 유기견은 발버둥을 쳐보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힘이 없었죠.
10대 소년들은 유기견 귀에 폭죽을 집어넣더니 아무런 죄책감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폭죽에 불을 붙였습니다.
잠시후 요란한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지더니 불꽃이 사방 여기저기 튀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유기견은 고통스러워 울부짖었지만 소년들은 오히려 재밌다며 웃었는데요.
주인에게 버림 받은 것도 모자라 10대 소년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할 끔찍한 학대를 당해야만 했던 이 유기견의 이름은 브로디(Brody)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정말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기견 브로디는 폭죽 학대를 당해 왼쪽 귀를 잃어야만 했습니다.
당시 유기견인 브로디는 여느 떠돌이 강아지들처럼 길가에 버려져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으면서 허기를 힘겹게 달래고 있었는데요.
사건이 벌어진 그날도 녀석은 똑같이 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유기견 브로디는 심심해서 재미있는 일이 어디 없나하고 찾고 있던 10대 소년 3명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왼쪽 귀에 폭죽을 강제로 집어넣는 학대를 당하죠.
10대 소년들은 폭죽에 불을 붙였고 브로디는 고통스러워했습니다. 폭죽은 엄청난 소리와 함께 두번 터졌고 말 못하는 브로디는 낑낑거리며 고통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때마침 학대 현장을 목격한 한 할머니가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서둘러 달려와 10대 소년들을 쫓아버리고는 브로디를 구하려고 다가갔습니다.
겁을 잔뜩 먹은 유기견 브로디는 도망쳤습니다. 할머니가 자신을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해치려고 하는 사람인지 모르고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후 소식을 전해들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측이 나서서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구조 작업 시작 3일만에 유기견 브로디는 무사히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심각한 화상으로 왼쪽 귀를 잃어야만 한 유기견 브로디. 다행히도 청력은 잃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건강을 회복한 뒤 새 가족의 품에 입양됐다고 합니다.
철없는 10대들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해야만 했던 유기견 브로디가 새 가족을 만난 만큼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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