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한지도 2주가 넘었지만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불안감을 높이게 하고 있는데요.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가 보상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보상 대상을 수돗물에서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곳으로 한정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다름아닌 자영업자들입니다.
지난 23일 채널A 뉴스에 따르면 식당가에서는 수돗물 유충 사태로 불안감 커진 손님들을 붙잡기 위해 생수를 사용한다는 표지판들이 붙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주 찾는 키즈 카페 화장실에도 생수가 비치돼 손 씻을 때도 수돗물이 아닌 생수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애견호텔에서도 강아지가 마시는 물은 물론이거니와 목욕할 때 사용하는 물도 생수로 교체하는 등 수돗물 유충사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애견호텔 관계자는 채널A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물은 어떤 걸로 먹이냐, 물은 어떤거냐, 수돗물 급여하냐, 정수기 급여하냐, 아이들 야채는 물로 씻냐, 어떤 물로 씻냐 문의가 많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더불어 수돗물 유충 사태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루 빨리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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