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가 뒤틀린 채로 길바닥을 질질 끌고 기어다니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푸 루이(Fu Rui).
도대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길리 길바닥에서 다리를 질질 끌고 다녔던 것일까요. 뒷다리가 몸과 거의 분리된 상태로 피를 흘리고 있었던 강아지 푸 루이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은 3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청두시의 한 도롯가에서 강아지 푸 루이가 뒷다리를 끌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리를 질질 끌면서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기어가고 있는 녀석을 본 소년은 서둘러 구조한 뒤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죠.
진료하던 의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상처 부위에 이미 상당한 구더기가 기생하고 있어서 사실상 다리를 절단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곧바로 다리 절단 수술에 들어갔고 다행히도 강아지 푸 루이가 잘 견뎌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녀석이 너무 어려서 수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수의사는 아마도 누군가 고의적으로 다리를 잡아 찢듯이 당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람한테 끔찍한 학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꼬리 흔들고 다가오는 강아지 푸 루이 모습이 가슴 미어지게 하는데요.
강아지 푸 루이는 휠체어를 통해 다시 걷는 방법을 배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어떻게, 어디서 잘 지내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학대를 당하고도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 푸 루이가 부디 오랫동안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