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무릎쓰고 어린 여동생에게 달려드는 맹견으로부터 무사히 동생을 지켜낸 6살 꼬마 소녀의 용기가 많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사는 올해 6살 브리저 워커(Bridger Walker)는 여동생과 함께 친구집에 갔다가 사나운 맹견과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마침 주인 없이 목줄이 풀려져 있었던 맹견은 갑자기 4살 밖에 안된 여동생에게 달려들었죠.
무서운 속도로 달려드는 맹견을 보면서 브리저 워커는 오직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브리저 워커는 여동생 앞을 막아서며 맹견에 맞섰고 다행히 여동생은 무사할 수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맹견의 공격으로 브리저 워커는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물리고 말았습니다.
심하게 다친 상황에서도 브리저 워커는 여동생의 손을 꼭 붙잡고는 맹견으로부터 도망쳤는데요. 집에 돌아온 아들을 본 엄마는 심장이 철렁 내려 앉을 뻔했습니다.
서둘러 병원에 달려간 가족들. 브리저 워커는 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상처 부위에 무려 90바늘이나 꿰매야 했는데요.
아빠가 왜 맹견 앞에 뛰어들었는지 묻자 브리저 워커는 "만약에 둘 중(여동생과 자기 자신)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면 제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은 이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는데요. 이모는 조카가 무려 9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고 무사히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죠.
또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주인공 배우들을 언급하면서 "브리저는 용감한 영웅"이라며 "'슈퍼히어로' 분들이 제 조카가 새로운 일원이 됐다는 걸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헐크' 역의 마크러팔로, '스파이더맨' 톰 홈랜드, '울버린' 휴 잭맨 등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브리저 워커에게 응원을 보낸 것이 아닙니까.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6살 영웅 브리저 워커에게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 진짜 방패를 선물로 보내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영상 편지를 통해 "우리는 너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단다"라며 "조금만 버텨봐. 회복이 힘들 수도 있다는 건 알지만, 너를 늦출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것 같아"라고 격려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진정한 영웅", "6살 슈퍼 히어로", "어벤져스 새로운 멤버가 나타났어요", "여동생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영웅적인 행동을 했는지.. 무사해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맹견 주인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자 가족들은 "맹견 주인 분들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분들"이라며 "치료를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악감정은 전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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