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멸종위기에 직면한 희귀 외뿔코뿔소 등 108여마리의 동물들이 익사하거나 로드킬 당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인도 동북부 아삼주의 카지랑가 국립공원이 85% 이상이 물에 잠겼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멸종위기에 처한 외뿔코뿔소 개체수가 많은 곳입니다.
국립공원에 서식 중이던 멸종위기의 외뿔코뿔소 등 108마리의 야생 동물이 익사와 로드킬 등으로 희생됐다고 합니다.
카지랑가 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번 홍수로 외뿔코뿔소 8마리 등 60여마리가 익사했습니다"라며 "돼지사슴 15마리 등은 밀려드는 물을 피해 도로를 건너려다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 당국은 또한 134마리를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110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는 현재 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편 아삼주, 비하르주 등 인도 동북부와 네팔, 방글라데시 등은 지난달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 등이 강타해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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