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입한 유명 개껌 먹고 산책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구토…췌장염에 걸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1 07:11:11

애니멀플래닛TV조선 '뉴스9'


해외에서 유명한 개껌을 강아지에게 먹였다가 산책 도중 갑자기 구토하는가 하면 췌장염에 걸려 고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상하게도 강아지에게 먹이기만 하면 구토와 소화불량이 이어져 수입 사료와 군것질 식품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일 TV조선 '뉴스9' CSI: 소비자탐사대에서는 성분도, 섭취량도 정확히 표시가 안되어 있는 반려견 수입 식품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 견주는 산책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구토를 하는 일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손가락 마디 만큼의 지우개 덩어리 같은게 나왔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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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견주는 갑자기 강아지가 토하고 시름시름 앓길래 병원으로 달려가야만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수입 사료와 군것질 식품 등을 먹였다가 강아지가 아픈 증상을 보였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성분 표시가 부정확한 젝품이 적지 않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실제 CSI: 소비자탐사대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수입한 제품 포장 위에 한글로 성분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엉터리로 표시하거나 있는 성분을 누락하고 없는 성분을 추가하는 등의 식품들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의사항과 섭취방법 등을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사료관리법 시행 규칙 표시기준 위반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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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CSI: 소비자탐사대 취재진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료 25개 중 11개, 44%가 표시기준 부적합이었습니다.


외국의 경우 어떨까. 2년 전인 지난 2018년 미국에서는 반려견 사료에 안락사 약물 성분이 검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07년에는 중국산 사료에 멜라민이 함유돼 반려동물 수만마리가 죽은 일이 있었는데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료 성분 표시 관련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CSI: 소비자탐사대 취재진에게 밝혔다고 합니다.


껌 하나 때문에, 사료 때문에 강아지가 아파하고 수술해야 될까봐 무섭다는 견주들. 더이상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사료 성분 표시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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