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에 묶여져 있는 남의 집 강아지에게 무차별적 폭행을 가한 배달원이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30대 배달원이 골목을 지나가다가 자신에게 짖는 남의 집 강아지에게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이 포착돼 분노와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강아지 주인은 평소 주택 현관 입구에 강아지를 묶어서 키워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강아지를 돌보는데 누군가에게 맞은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역력했죠.
혹시나 싶어 집 주변에 있는 CCTV를 확인해보니 배달원이 갑자가 자신의 강아지에게 다가가 폭행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배달전문업체 소속 배달원이던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도중 골목 입구에서 두 차례 경적을 울렸습니다. 경적 소리에 강아지는 짖었는데요.
그는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돌려 골목으로 들어와서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빗자루 등을 집어들고 강아지를 무차별적으로 때린 것입니다.
때리는 과정에서 휴대폰이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그는 휴대폰을 주운 뒤에도 계속해 무차별 폭행을 휘둘렀습니다.
심지어 배달원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골목 한쪽에 놓여져 있던 벽돌을 집어들어 폭행했고 강아지는 이 때문에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다못한 견주는 배달전문업체에 항의했고 총괄 담당자를 찾아가 공식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배달전문업체는 총괄 담당자와 강아지를 학대한 배달원을 피해 견주 집으로 보내 공식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배달원은 도대체 왜 남의 집 강아지에게 무차별 폭행을 휘둘렀을까.
그는 사건 당일 유독 날씨가 더웠고 조급한 마음에 달려가는데 강아지 짖는 소리에 이성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견주는 평소 줄을 묶어 키웠는데 이런 화를 불러 일으킬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는 무조건 집안에서만 강아지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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