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씻기다 말고 '회초리' 휘둘러 때리고 등에 올라가 기념사진까지 찍는 사람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18 09:55:57

애니멀플래닛RARE


스리랑카에 있는 한 사원에서 씻고 있는 코끼리에게 사정없이 회초리로 휘둘러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누워있는 코끼리 위에 올라타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함께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한 사원에서 코끼리가 학대 당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코끼리 학대 논란이 불거진 곳은 다름아닌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벨란윌라 사원(Bellanwila Temple)이라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RARE


사람들로부터 학대 받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이 코끼리는 마이안 왕자(Myan Prince)라고 불리는 생후 15개월된 수컷 코끼리로 확인됐습니다.


사원에 소속된 사육사들은 코끼리 마이안 왕자를 씻긴다는 이유로 물가에 데려갔습니다.


한 남성이 코끼리 마이안 왕자의 다리를 씻기고 있는 동안 다른 남성이 회초리로 온몸 이곳저곳을 내리치는 등 학대를 서슴지 않았죠.


실제 남성이 휘두르는 회초리를 몸을 맞은 코끼리 마이안 왕자는 고통스러움에 울분 섞인 울음을 내뱉었습니다.


그러나 사육사로 보이는 남성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학대를 가할 뿐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RARE


이외에도 뒷발이 쇠사슬로 묶여진 채로 누워있던 코끼리 몸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모습은 현지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됐고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코끼리가 도대체 무슨 죄일까요.


한편 스리랑카에서는 코끼리 학대 논란이 비단 어제 오늘 만의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스리랑카의 한 불교 행사에서는 늙고 병든 코끼리가 동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한몸에 사기도 했었습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전 세계 1만 6000여마리의 코끼리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