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에서 사온 동물을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거짓 방송했다는 의혹과 동물학대 의혹 논란에 중심에 선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5일 갑수목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독자들에게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동물학대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갑수목장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또 많이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자 욕심부렸고, 결국 주워 담지 못할 잘못으로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반려묘 루미와 노루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갑수목장은 "분명히 말쓰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굶기거나, 방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미도리를 굶겼다는 것도, 루미를 때렸다는 것도, 절구를 더러운 환경에 방치하였고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조차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후원금은 사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후원의도에 맞게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카드 사용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갑수목장은 또 "저와 편집자가 나누었다는 카카오톡 내용은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라며 "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라고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제보자는 자신이 올렸던 유튜브 폭로영상과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며 현재 제보자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갑수목장은 "이외에도 저에 관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는 근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사실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라고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죠.
끝으로 갑수목장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노루, 레이, 절구, 미로를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갑수목장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평생을 반성하며 살아가야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상처를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마치겠습니다"라고 마무리지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유기동물을 구조해서 입양한다는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50만명을 넘는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은 콘텐츠 조작과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갑수목장과 편집자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갑수목장 입장 전문>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또 많이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자 욕심부렸고, 결국 주워담지 못 할 잘못으로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사가 길어져서 아직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을 걱정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아이들의 안부와 진행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루미는 여전히 틈만 나면 다가와 꾹꾹이를 해주고 미로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노루는 또 어딘가 구석에서 늘어져있나봐요. 여전히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보며 부끄럽게도 참 많은 위로를 받고있습니다. 그 동안의 영상들을 통해 어쩌면 저보다도 더 많은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받으셨을 구독자분들께 배신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굶기거나, 방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고미도리를 굶겼다는 것도, 루미를 때렸다는 것도, 절구를 더러운 환경에 방치하였고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조차 모두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또한 영상에 나오는 집에서 제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았다는 사실은 그 당시의 라이브 영상 및 편집 전 원본영상, 수도사용내역 등을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후원금은 사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고발된 9,259,782원을 상회하는 20,541,550원의 금액을 후원의도에 맞게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카드 사용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저와 편집자가 나누었다는 카카오톡 내용은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제 음성이 담긴 녹취록은 앞뒤 내용이 삭제되고 필요한 부분만이 짜집기된 것이며 실제 대화내용은 제보된 내용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일부 녹취록은 현재까지 경찰조사에서 다루지조차 않았습니다.
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2020. 6. 30. 제보자를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20. 7. 10. 경 제보자는 자신이 올렸던 유튜브 폭로영상과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며 현재 제보자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에 관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는 근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사실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모두 제하더라도 제 욕심 때문에 노루, 레이, 절구, 미로를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평생을 반성하며 살아가야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미로는 최근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다시 기운을 차리고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루미를 뛰어넘는 체육냥이가 맞는 것 같아요. 노루는 놀랍게도 덩치가 조금 더 커졌어요. 날이 더워져서 귀찮을 법도 한데 여전히 자기 전에는 미로의 귀청소를 꼼꼼하게 해주고 있어요. 루미는 미로와 놀아주는게 완전히 적응됐는지 요즘에는 별로 지쳐보이지 않네요.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께 상처를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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