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서 탈주한 대형 거북이가 2주 동안 실제로 도망친 거리

거북이는 걸음거리가 느린 동물의 대명사인데요. 그런 거북이가 동물원에서 탈주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일본 오카야마현 다마노시의 시부카와 동물원에서 2년 전인 지난 2017년 실제 벌어진 일이고 하는데요.

동물원에서 탈주한지 2주만에 붙잡힌 거북이는 동물원 입구에서 불과 140m 떨어진 거리에서 덜미가 붙잡히고 말았다고 합니다.

네네?? 잠깐만요. 동물원에서 탈주한지 2주만에 붙잡혔는데 거북이가 붙잡힌 곳이 입구에서 140m라고요??

youtube ‘朝日新聞社’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동물원 탈주를 시도한 거북이가 2주 동안 도망친 거리고 불과 140m 밖에 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거북이의 걸음거리는 느리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당시 아사히 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시부카와 동물원에서 살던 35살의 암컷 자이언트 거북이 아부(Abuh)가 탈주를 시도했다가 2주만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몸길이 1m, 몸무게 55kg의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 종인 거북이 아부는 시부카와 동물원에서 돌연 행방을 감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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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아부가 사라졌던 건 당시 동물원이 운영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풀어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주변을 수색했지만 아부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결국 동물원 측은 현상금 50만엔(한화 약 543만원)을 내걸었고 이틀 만에 아부를 찾을 수 있었죠.

거북이 아부를 발견한 것은 오카야마시에 사는 한 부자(父子)였습니다. 이들 부자는 거북이 아부 실종 사실을 접하고 동물원 근처에서 찾기 시작했는데요.

마침 길가 풀숲을 느릿하게 걸어가고 있는 거북이 아부를 발견, 동물원 측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해 현상금 50만엔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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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재미난 사실은 2주 만에 이들 부자가 거북이 아부를 발견한 곳이 동물원 입구로부터 약 140m가량 떨어진 곳이라는 점인데요.

동물원 측 직원은 “거북이 아부가 안전하게 제 자리로 돌아와 기쁩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거북이 아부의 탈출 시도는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더욱 웃긴 것은 탈출했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간 아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배와 수박을 우걱우걱 먹었다고 하는군요. 정말 뻔뻔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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