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기계에서 인형 대신 ‘살아있는 강아지’ 뽑고 즐거워하는 남성 (영상)

공기도 잘 통하지 않은 밀폐된 뽑기 기계 안에 갇혀 몸부림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더선 등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하며 동물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는데요.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알록달록 바구니에 갇힌 살아있는 강아지들이 인형 기계 집게를 보며 두리번 거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twitter ‘BiologistDan’

강아지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계 집게에 겁먹은 듯 경직된 표정을 짓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 남성은 여러번 시도 끝에 강아지를 꺼내며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남성은 강아지를 손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졌죠.

더욱 황당한 것은 마치 자랑이나 하듯 영상을 편집해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게재했다는 것입니다.

twitter ‘BiologistDan’

이에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엘리사 앨런 이사는 “중국 당국에 강력히 항의해 긴급 사안으로 조사를 촉구할 것”라며 “동물은 장난감이 아닙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강아지뿐만 아니라 각종 멸종위기 동물들을 단순한 놀이 기구로 이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전 세계 보호단체로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중국 내에서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잇따라 중국 내에서 동물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