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관에 강아지 목매달아 때려 죽인 60대 여성이 한 해명

“(죽인 이유가) 가정형편이라고 돼 있는데, 키울 형편이 안 된다고….”

주택가 도시가스관에 강아지를 목 매달고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해 강아지 2마리를 죽인 의정부 강아지 학대사건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잔혹하게 죽인 가해자는 60대 여성 A씨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키울 형편이 안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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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울 형편이 안돼 어쩔 수 없이 죽인거라고 하기에는 방법이 너무 잔혹해 동물학대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2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택가에서 일어난 강아지 학대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을 확인하고 동물학대로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역 사회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달 29일 의정부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사건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강아지가 도시가스관에 목이 매달린 채 죽은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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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도시가스관에 목이 매달린 채로 발을 까딱까딱하고 있었고 목줄을 풀어줬을 때는 이미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였습니다.

이유는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강아지가 새끼를 하도 많이 낳아서 키울 능력이 없어 죽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MBN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너무 소름돋고, 저희도 위협을 받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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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웃주민도 “개가 새끼를 낳았어. 가져가라고 해도 안 가져간다고 그러더라고요”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를 죽인 이유에 대해 A씨가) 가정형편이라고 돼 있는데, 키울 형편이 안 된다….”고 여성 A씨가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경찰서는 조만간 60대 여성 A씨를 소환 조사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데요.

일각에서는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며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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