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빌라 화재 연기로 숨 헐떡이는 강아지 살리려 ‘심장 마사지’해주는 소방관

서울 종로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다치고, 반려견 9마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0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한 빌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 0시 50분쯤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이번 화재 사고로 빌라에 거주 하고 있던 주민 4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된 나머지 5명의 거주자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현장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뉴스7’

또 빌라에 살던 반려견 13마리 중 4마리는 구조됐지만 9마리가 화재로 인해 죽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 주인 77살 배모 씨는 유기견들을 데려와 길러왔는데 최근 새끼를 낳기 시작하면서 13마리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배씨가 출입문을 열어두고 탈출했지만 강아지들은 연기를 들이마셔 집을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9마리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서울종로소방서

현장을 진압하던 소방관들은 구조된 강아지 가운데 헐떡이는 강아지의 입에 산소마스트를 물리고 호흡이 곤란한 강아지의 심장을 마사지를 해주는 등 안간힘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실제 강아지를 살리려고 심장 마사지를 하는 소방관의 모습은 현장을 찍은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겨졌는데요.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인근 주민은 인터뷰에서 “개들이 막 이제 다 죽었으니까 너무 불쌍하죠. 갇혀 있다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지하 1층 거주자가 음식물을 조리하다 잠이 든 사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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