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신이 말하는 우리집 고양이에게 ‘변기 교육’ 시키면 절대 안되는 이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번 쯤은 화장실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변기 교육’을 추천하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실제 유튜브 등에는 고양이에게 ‘변기 교육’에 성공했다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실제 몇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변기 교육’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가 하는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youtube ‘냥신TV’

고양이 행동 수정 전문 나응식 수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냥신TV’에는 지난달 29일 고양이 ‘변기 교육’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나응식 수의사는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영상을 봤는데 영상은 고양이가 변기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에게 ‘변기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형적인 인간중심의 사고라는 것이 나응식 수의사의 말입니다.

“변기 교육은 전형적인 인간중심의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실 치울 필요가 없고, 화장실 살 필요가 없기 때문”

youtube ‘냥신TV’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에게 ‘변기 교육’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켜주는게 중요한데 고양이 본능은 무엇이냐면 ‘화장실은 삶의 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고양이의 ‘변기 교육’은 전혀 본능적인 걸 고려하지 않은 인간중심적인 교육 방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화장실을 엄마가 쓰라고 시키는 것과 똑같다며 고양이가 배변 실수 확률이 높다고도 나응식 수의사는 지적했습니다.

youtube ‘냥신TV’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의 기본적인 생각에서 너무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왜 굳이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간 중심적으로 편하자고 살거면 도대체 고양이를 왜 키워요?”라고 되물었는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고양이를 위한 최상의 화장실 조건은 어떻게 될까요?

그는 “고양이 신장, 꼬리까지 길이의 1.5배의 크기가 제일 좋죠”라며 “작은거 쓰다가 넓은거 쓰면 고양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실 거예요. 화장실은 넓을수록 좋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냥신TV’

나응식 수의사는 끝으로 ‘변기 교육’이 고양이에게 있어 안 좋은 점은 고양이의 건강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고양이가 소변을 잘 보는지, 대변을 잘 보는지 비뇨기에 문제가 많은데 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협회에서도 그래서 변기 교육을 추천하지 않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EBS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해 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응식 수의사는 현재 유튜브 ‘냥이TV’에서 250만 뷰를 기록한 인기 유튜버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youtube ‘냥신TV’
youtube ‘냥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