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실험하다가 죽은 강아지 또 있다”

‘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이병천 교수의 실험 과정에서 죽은 실험견이 복제견 ‘메이’ 이외에도 더 있다는 새로운 폭로가 나왔습니다.

탐지견에서 퇴역한 뒤 실험에 동원된 복제견 ‘메이’ 죽임 외에 추가 동물학대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병천 교수의 비윤리적 실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29일 서울대 수의대 앞에서 ‘이병천 교수의 파면과 반려동물연구사업 단장직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적으로 죽은 실험견이 더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카라 측은 지난해 11월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의 감사기간을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해 실험견 3마리를 개농장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또 이 과정에서 한마리는 개농장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는데요.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병천 교수 연구팀의 실험 과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라 측은 “이 시기는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 후 점검기간으로서 이병천 교수는 실험윤리 위반을 면책하기 위해 지적이 될 만한 개들을 개농장으로 빼돌리기까지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병천 교수 실험실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진 동물학대와 비윤리적 행위의 끝이 어디인지 의문인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카라 측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이병천 교수 실험실 소속의 사육사 녹취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이 사육사는 앞서 실험동물 학대한 혐의로 이병천 교수로부터 고발 당한 사육사입니다.

사육사는 실험실에서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학대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동물학대 정황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린 서울대 자체조사 결과와 상반된 내용입니다.

서울대 조사특별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가 결국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난 여론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카라측은 “동물학대는 행위자가 누구든 엄중히 처벌해야 할 중범죄로 사육사도 법에 의거 처벌받아야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하지만 이병천 교수가 동물학대의 책임을 사육사 한 사람에게 전가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가린 채 책임을 피하려고 해선 안 됩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라 측은 또 “이병천 교수가 더 이상 복제실험을 지속할 수 없도록 서울대에서 즉각 파면되어야 하며 마치 반려동물을 위하는 것처럼 포장되고 있는 농진청 반려동물연구사업 단장직에서도 내려와야 합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 다시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동물들에 대한 추가적 동물학대는 없었는지 엄정한 재조사와 결과 발표를 해야합니다”고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