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애호가 싫어서”…동물단체에 복수한다며 ‘강아지 해부’ 생중계한 남성

이웃나라 중국도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급증하면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동물 학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오늘은 동물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자 강아지를 해부하는 영상을 SNS에 생중계한 남성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중국 인민망과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7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금 내게 강아지가 있다(我这有小狗)’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습니다.

남성은 강아지 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내보내기에 앞서 줄에 묶인 강아지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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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죄도 없는 강아지에게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는 등 고통을 가했죠. 강아지는 살을 찢는 고통에 몸부림칠 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해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또 살아있는 강아지의 네 다리를 고정한 뒤 수술용 메스로 배를 갈라 해부하는 등 잔인함을 서슴치 않았는데요. 강아지를 학대하는 이유는 동물보호단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지난해 11월 베이징 도로 한가운데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를 구조하는 동물보호단체 때문에 교통체증이 발생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단체의 유기견) 구조 활동으로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친척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다시 말해 친척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앙심을 품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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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경악했습니다. 자신의 운전을 방해한 동물보호단체에게 복수하겠다며 강아지를 해부하는 영상을 버젓이 생중계하는 남성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댓글창을 통해 “이런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진 않는다”, “죽은 친척도 이런 만행을 원하진 않을 것” 등이라며 영상 속 남성을 향해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남성이 올린 영상은 웨이보 측에 의해 삭제된 상태인데요. 문제는 남성을 동물학대로 처벌할 마땅한 법이 중국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중국 현지에는 아직 동물보호법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따라서 남성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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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이처럼 동물학대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구가 많기 때문에 유독 동물학대가 많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반려인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중국에서도 동물 관련 동물보호법이 제정돼 시행돼야 하는 동물보호단체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면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관계자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죄 없는 동물을 죽인 사람”이라며 “사람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