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상의없이 집에 데려왔던 말티즈를 제가 몰래 입양 보냈어요”

남편이 상의도 없이 집에 데려온 강아지를 혼자서 돌보다가 결국 남편 몰래 입양 보낸 아내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내가 매정하다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아내는 도대체 왜 남편 몰래 강아지를 입양보낸 것일까요.

먼저 사연부터 들어보시고 판단해보시죠.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강아지를 몰래 입양보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든 맞벌이 부부인 아내 A씨는 남편이 6개월 전쯤 자신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말티즈 한마리를 집에 데려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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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 말티즈를 데려왔을 당시 A씨는 분명히 남편에게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할 정도로 강아지를 사랑하는 반려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A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끝까지 자기가 다 책임지고 돌보겠다면서 억지로 말티즈를 키우게 됐죠. 처음 한두달까지만 하더라도 괜찮았습니다.

한두달만 하더라도 남편이 직접 강아지 산책이랑 배변문제, 훈련 등 열심히 돌봤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두 달 정도가 지나자 뒷처리는 온통 A씨의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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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A씨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도 ‘나중에 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며 “(강아지가) 여기저기 똥싸고 오줌싸고 전선 물어 뜯어놓고 장판 물어뜯고 사고친거 치우는것도 전부 제가 케어하게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귀엽죠. 근데 전 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할정도로 강아지를 사랑하는 애견인은 아닙니다”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A씨는 또 “거의 4개월 동안 몇 번이고 말했습니다. ‘계속 이러면 다른 집에 보내겠다’고”라며 “그럴 때마다 항상 ‘알겠다’는 대답만 돌아왔었죠”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참다 못한 아내 A씨는 남편 몰래 입양처를 알아본 뒤 조용히 강아지를 입양 보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남편은 A씨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난리를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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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B씨 :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으면 당신도 보호자고 엄마잖아. 똥오줌 치우고 돌봐주는 건 당신도 당연히 해야 되는 일 아니야?”

아내 A씨 : “그럼 넌 내가 치우라고 몇 번을 말해도 왜 안 했는데?”

남편 B씨 :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했잖아. 그런데 왜 상의도 없이 보낼 수가 있어? 강아지가 불쌍하지도 않아?”

아내 A씨 : “나는 분명히 키우기 전에 제대로 못 돌보면 다른집에 보낼 거라고 약속했어. 나는 몇번이나 기회를 줬는데도 안 지키고 손 놓은 건 너야”

남편 B씨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생명을 버려? 강아지는 널 엄마라고 생각했을 거야. 걘 엄마한테 버림받은 거나 다름 없어. 불쌍하지도 않아? 정말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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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A씨는 친구한테도 이야기를 했더니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남편 편을 들지는 않았지만 강아지가 불쌍하다고 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아내 A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제가 매정한 사람이 됐어요”라며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남편에게 보여줄 겁니다”고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는데요.

여러분은 끝까지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해놓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남편에게 화가 나 몰래 강아지를 입양 보낸 아내 A씨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들어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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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무려 2조 8,9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커지는 시장 규모에 비해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책임 의식과 인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입니다.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교육과 인식 개선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함부로 길에다가 내다버려도 되는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